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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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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의 공모제 전환 반대 성명서 시네마테크 지원사업의 공모 전환에 반대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시네마테크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 지난 10여 년간 한국의 영화문화 활성화에 노력해왔던 시네마테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이하 ‘한시협’)와 전국의 시네마테크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시네마테크의 활동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왔다는 것을 빌미로 관리, 통제하겠노라고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진위가 시네마테크에 대한 현행 지원을 ‘공개 공모’로 전환하겠다고 통보한 것이 사건의 시작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한국의 영상문화를 선도하고 공공문화 활동에 대한 중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영진위가 그간 어렵게 구축해 온 국내 시.. 더보기
시네마테크의 소환-나에게 아트시네마란 나는 시네필이 뭔지 모르겠다. 이제 생각해 보니 영화가 뭔지도 모르겠다. 몇년동안 극장에 안간 적도 있었다. 다시 극장에 다니기 시작한게 아트선재센터, 그러니까 서울아트시네마의 전신이었던 그곳이 있을 때다. 거기에 드나들다 아트시네마의 개관도 함께하게 되었다. 나는 시간이 허락할 때면 아트시네마에 간다. 무척 보고 싶던 영화도 시간이 안 맞으면 못보고 별로 보고 싶지 않던 영화도 시간이 맞으면 그냥 본다. 나는 반찬투정을 모르는 아이처럼 아무영화나 주워먹는다, 주는대로. 거기서 내가 한게 대체 무엇일까. 나는 어딘가 갈 곳이 필요했고 아트시네마에 갔다. 아트시네마가 이사를 했을때는 나도 따라갔다. 아트시네마는 나의 집이고 나의 밥이다. 거기서 나는 잠시나마 내가 된다. 거기서 나는 잠시나마 나를 잊는다... 더보기
2008년, 언젠가의 서울아트시네마 (화선지/먹 2008) 내가 미대를 다니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슬쩍 놀라는 눈치를 보여주신다. 졸업을 했거나 영화와 관련된 학과를 다니거나 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그림'이라는 걸 그린다는 것 자체에 놀라시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나는 늘 나를 '미대생'이라고 강조한다. 얼마 전 개강 후 한 교수님이 장래희망을 물어보시길래 나는 서슴치 않고 이렇게 답했다. "그림도 그리는 영화감독" 그러니까 나는, 미대생의 탈을 뒤집어 쓴 관객 중 하나다. 미대생은 졸업시즌이 다가오면 논문대신 졸업작품을 제출해 졸업 여부를 평가받아야하므로, 보통은 3학년 2학기부터 졸업작품에 대한 압박을 느끼곤 한다. 나는 이제 3학년 1학기. 물론 조바심 낼 필요는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생각해두지 않으면 분명 .. 더보기
첫 번째 '친구들 영화제' 한창 이던 2006년 새무엘 풀러의 상영 후 류승완 감독과의 GV 때였어요. 이때 참 잊을 수 없는 말을 들었죠, '영화는 늘 그곳에 있다'라는 말. 더보기
[프레시안] 서울아트시네마,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글의 저작권은 프레시안에 있습니다. [이슈 인 시네마]서울아트시네마 긴급 토론회 개최 지난 토요일(2월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원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상영작 중 배창호 감독의 추천작인 가 마지막으로 상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 상영은 취소됐고, 대신 '서울아트시네마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서울아트시네마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시네마테크 전용관 위탁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가 유예된 것을 계기로 서울아트시네마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첫 자리가 된 것이다.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서울아트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시네마테크협회(이하 '한시협) 김홍록 사무국장, 오승욱 감독과 영화평론가 김영진 명지대 교수, 정.. 더보기
[네오이마주] 이제는, 우리가 칼을 갈 차례 *이 글의 저작권은 네오이마주에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시네마테크 위탁사업의 공모제 전환이 1년 뒤로 연기되었다. 천만다행인 일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표면에 내세운 시행 연기의 이유가 ‘시기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그러니까 여전히 영진위 임의로 시네마테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음을 의미하고, 공모제로의 전환을 기정사실화하겠다는 방침을 명문화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애초부터 공포탄을 쏘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모른다. 원래 첫발은 공포탄이고 실탄 사격은 두 번째부터 아니던가. 언제라도 지원을 끊을 수 있으니 딴 맘 품지 말고 알아서 기라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공모제라는 단어 하나만 던져놓았을 뿐인데, 서.. 더보기
[오마이뉴스] 옥상의 낙원'마저 빼앗아야겠습니까 *이 글의 저작권은 오마이뉴스에 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 공모 전환, 오늘도 내일도 안 됩니다 허진무 (riverrun88) ▲ 서울아트시네마의 풍경. 종로 3가에 있는 낙원상가 4층으로 가면 탁 트인 옥상이 나온다. 거기에 작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있다. ⓒ 허진무 '서울아트시네마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얼이 빠졌다. 그곳이 사라진다는 상상을 하니까 심장이 가슴에서 튀어나와 땅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도록 망연했다. 얘기인즉슨, 영화진흥위원회가 시네마테크 지원 사업 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한다고 일방 통보했다는 거였다. 날벼락 통보였고 대화는 없었다. 영진위 시네마테크 지원금이 예산의 30%를 점하는 서울아트시네마다. 지원금은 임대료 등 필수적인 부분에 쓴다. .. 더보기
[네오이마주] 오늘의 시간, 오늘의 아트시네마 ② *이 글의 저작권은 네오이마주에 있습니다. 어느 시나리오 작가와 어느 cf 감독과 어느 미대생으로부터의 이야기 2008년 2월 28일 현재 아트시네마를 지키는 서명운동은 1000명 목표에 약 500명 정도로 모였다. 네오이마주의 강민영 스탭은 인터넷에서 공용 티스토리 블로그가 만들어서 운영 중이고, 서울아트시네마 공식 카페에서 인터넷으로도 서명에 관한 서류를 배포하면서 접수를 받고 있다. 서명을 하는 인원이 약 1000명으로 잡은 것은 아트시네마가 적지만 고유한 인원으로 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아트시네마에서는 사활에 도움을 주는 1천명이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의 매튜는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모르니 줄기차게 봐야 한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영화에서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는 구별짓기 어렵.. 더보기
[네오이마주] 오늘의 시간, 오늘의 아트시네마 ① *이 글의 저작권은 네오이마주에 있습니다. 1. 누구의 시간도 거꾸로 가지 않는다. 최근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상영관에서는 가 상영되고 광장에서는 오늘의 한국이 지난 세월로 되돌아간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그 누구도 시간을 건드릴 수는 없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끌어감에 있어서 에서 드러나는 시간성을 잠시 밝혀두어야겠다. 영화에서는 '시간'을 소재로 했으나 소재로의 접근 방법은 바로 인간의 삶을 낯설게 보는 행위다.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 벤자민에서부터 아기의 모습으로 죽어간 노인 벤자민을 통해 이 영화의 서사와 사건은 유발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거꾸로 가는 것은 세포의 활동이고 그것은 벤자민을 특이점으로 남겨둔다. 흥미로운 것은 벤자민의 .. 더보기